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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Bryce Canyon National Park)

김뭍은 유학생 2016. 3. 23. 07:01

이 포스트는 2013년 5월에 여행기입니다. 예전에 있던 블로그에서 옮기면서 약간 수정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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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에 브라이스 캐년 (Bryce Canyon National Park)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날, 날씨가 많이 흐려서 좀 아쉬웠습니다.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에서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Bryce Canyon) 으로 가는 길에 나오는 Dixie National Forest 입니다. 신기한 점은 여기부터 붉은 흙이 보이기 시작한 점입니다. 바로 이전지역은 그냥 일반 흙인데 말이죠.



첫 번째 사진의 찍은 후 뒤 돌아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공기가 정말 맑아서 저 멀리까지 다 보이네요.



아직 브라이스 캐년은 아니지만, 가는 길에 이런 터널을 몇 개 볼 수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터널이지만, 나름 멋있더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내려서 사진을 찍곤합니다.





어느 정도 운전을 하고 들어가면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저런 표시판을 찍는 걸을 좋아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저 표시판 바로 옆에는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비지터 센터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공원들은 비지터 센터 (혹은 비지팅 센터)가 있는데요. 여기는 미국에서도 나름 크고 유명한 공원답게 비지터 센터도 크고, 많은 기념품을 팔더군요. 물론 관광객도 많았고요.



비지터 센터에는 기념품 판매 뿐만 아니라,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역사도 알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살고 있는 동식물들은 박제를 해 놓아서 쉽게 여기서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알 수 있습니다.


브라이스의 이름은 처음에 이곳에 정착해서 거주했던 사람의 이름 따서 지은 것입니다. 위의 사진이 브라이스 부부입니다. 이들은 몰몬이었고, 1850년경에 이쪽 지역으로 이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부부 사진 옆에 있는 집이 그들이 살던 집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지금도 이런 오지에서 살기 쉽지 않은데, 그 옛날 약 170년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았다니 절로 경외심이 나오네요. 이곳은 겨울에는 엄청 춥거든요. 눈도 많이 내리고요. 그리고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을 먹고 살았을지도 궁금합니다. 결국 저 부부의 이름이 국립공원 이름으로 남겨지는 보상다운 보상(?)을 받긴 했지만요....


 

본격적으로 브라이스 캐년을 관광하려고 보니, 소나기가 내리네요.



소나기답게 비가 그만 그치고,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하였어요. 


1920년경에 이 곳이 국립공원이 되면서 lodge (숙소) 등을 지으면서 관광지로 개발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광오게 됩니다. 지금은 사용은 안되지만, 예전에 미국인들이 쓰던 기름을 넣는 주유소인거 같네요. 물론 지금도 lodge (숙소)는 운영중입니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공원안에서 잘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들어왔어요.  여기가 바로 붉은 색 그리고 마치 탑 모양의 돌이 있는 브라이스 캐년 모습입니다.  











나바호 루프를 실제로 하이킹할 수 있습니다. 직접내려가서 보실 수 있지만, 아쉽게도 제가 갔던 5월 초에는 나바호 루프 하이킹을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ㅠ 여름에만 가능합니다. 



나바호 루프하는 곳에는 나름 큰 뷰포인트라 화장실도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다른 장소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빨리 브라이스 캐년을 떠냐야 했어요 ㅠ 그런데 브라이스 캐년을 떠날려고 하니,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네요. 다행히도 작은 우박이라 차에는 흔적이 생기지 않았어요 사진에 보면 저 하얀것들이 다 우박입니다. 마치 눈 온 것 같네요.



차에 우박이 쌓인 모습입니다. 우박이 참 아름답죠????ㅎㅎ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을 벗어났는데도, 우박은 계속 내려서 도로에 우박이 쌓여있었습니다. 마치 눈길을 다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을 가는 길에 한 도시를 거치게 되는데, 이곳이 Panguitch라는 도시입니다. 1600여명만 사는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이곳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요.1864년에 처음에 몰몬들이 이곳에 와서 정착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높은 고도 때문에 작물들은 다 망하고, 첫 번째 겨울에 혹독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래서 7명의 인근 도시에 가서 곡물을 얻고자 떠나게 됩니다. 마차를 타고 어느정도 가다가, 엄청 많은 눈이 와서 마차가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quilt (이불의 한 종류) 라는 것을 눈위에 놓고 그 위에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눈에 빠지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quilt을 눈에 올려놓고 그 위를 올라가도 다른 quilt을 눈위 올려놓고 또 그위 오르는 방식으로 인근마을까지 가고 곡물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이 도시에 가면 이를 기념하는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걸음을 quilt walk라고 합니다. (http://www.utahspatchworkparkway.com/quilt-walk.html) 


사진출처: http://www.utahspatchworkparkway.com/images2/Quilt-Walk-Statue-Panguitch.jpg



예전에는 목장으로 사람들이 살았지만, 1920년경에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이 개장되면서 이제는 관광으로 먹고 살게 됩니다.



이날 날씨가 많이 흐리고 날씨도 5월치고는 많이 추워서 브라이스 캐년 관광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시간관계상 빨리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저는 브라이스 캐년을 세번째 방문이라 이미 많이 봤던 상황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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