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산타 클라라 한인타운 음식점 장수장, 장모집

페어몬트 산호세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을 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한식을 못먹었는지, 저희는 부대찌개와 같은 얼큰한 국물이 땡겼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산호세 다운타운 근처에는 한국 음식점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산타 클라라 (Santa Clara) 지역에 한식 음식점이 많아서 거기로 향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차가 없으니, 우버를 탔습니다. 우버에 처음 가입을 하는 사람들은 $20불까지인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무료로 우버를 탈 수 있는 크리딧을 줍니다. 물론 한번만 적용되고, 두번째부터는 돈을 다 지불해야 합니다.

우버를 타고 15분 20분 정도 가니, 산타 클라라에 도착하였습니다. 원래는 부대찌개 잘하는 집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이름은 까먹었습니다.ㅠ) 가려고 했지만, 막상 앞에 도착해서 보니, 건물 외관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고, 안을 보니, 손님도 없는거 같아서, 저희는 다른 곳을 찾아서 먹어야겠다는 했습니다. 다른 후보지는 장수장이었습니다. 이름이 뭔가 촌스럽긴 하지만 ㅋㅋ 아무튼 장수장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El Camino Real 도로 양옆으로는 한국 음식점, 한인 상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장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 쇼핑몰도 다 한인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겉은 허름해보였지만, 실제 안으로 들어오니, 내부 인터리어는 깔끔하고 새로 만들어진 식당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인지, 이렇게 기다리는 공간까지 만들어서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날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저희는 바로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장수장 메뉴입니다. 미국에서 통상파는 한식 메뉴입니다. 가격은 제가 살고 있는 메릴랜드나 버지니아 가격에 비해서 더 비싸고 그러지는 않고 비슷한 가격인거 같았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입니다. 여기는 밑반찬으로 사라다와 잡채가 나와서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이 있었습니다. 사라다라고 불리는 음식은 옛날 저희 어렸을때 많이 먹었던 음식인데, 마요네즈에 샐러드랑 사과와같은 과일도 넣고 버물린 것입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군요. 물론 마요네즈 칼로리 생각하면 다시는 못먹겠지만요 ㅎㅎ

저는 이집에서 유명하다는 칼국수 육개장를 주문하였습니다. 보통 육개장에 따로 공기방을 주는데, 이 음식은 육개장안에 칼국수 면발을 넣어준 것입니다.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제 아내는 부대찌게를 시켰습니다. 저는 작은 뚝배기로 나올 줄 알았는데, 전골처럼 나와서, 양이 많았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구요.

부대찌게와 육개장 칼국수를 다 먹고나니, 디저트로 요구르트를 주셨습니다.

밥을 다먹고 나와서, 여기 쇼핑몰에는 뭐가 있나 궁금해서 한번 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장수장 바로 옆에는 강남스타일이라는 미용실도 있더군요. ㅎㅎ 머리를 강남스타일로 짤라줄까요?

그 옆에는 갤러리아 마켓이 있습니다. 그 마켓앞에 여름을 사랑합니다 라고 써 있는 썬캡이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마트 안을 구경해보니, 제가 살고 있는 동부지역보다, 훨씬 한국제품들이 싸건 같았습니다. 이런 뺴빼로가 두개에 0.99불이라니, ㅎㅎ 정말 싸긴 쌉니다. 이런거 보니, 캘리포니아 살고 싶어집니다.

로렌스 대중 사우나도 있구요.

갤러리아 마켓 바로 옆에는 군고구마를 파시고 계셨습니다. 2불에 네개인가 주시는 거 같았는데, 저희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군고무마를 먹으니,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파리빠게트도 있었습니다. 디씨 메트로 지역에는 파리빠게트가 없습니다. ㅠ 뚜레주르랑 신라베이커리만 있습니다. 제 아내가 여기 파리빠게트 그대로 식빵을 엄청 좋아해서 디씨에도 하나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습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야식으로 한국 양념치킨을 하나 시켜서 호텔에서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걸어서 한국식 통닭으로 유명한 장모집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요즘에 생겼고, 가격이 나름 나간다는 청담 음식점을 보았습니다. 여기 맛이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 조금 비싸다고해서 저희는 장수장으로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장모집에 도착해서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을 시켰습니다. 장모집은 치킨만 파는 곳이 아니라, 고기집도 다 하는 곳입니다.

드디어 주문한 치킨이 나왔습니다. 제가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사진이 잘못나왔습니다. 호텔에 와서 장모집 치킨을 먹어보니, 튀김 옷은 한국에서 맛보던 그런 맛이었고, 양념은 뭔가 더 매운듯하였습니다. 여기 통닭은 그냥 보통인거 같습니다.

결론: 장수장 굿, 장모집 소소